조선정치인1 연산군 임사홍 : 폐비 윤씨 사건을 연산군에게 알려 갑자사화를 일으킨 조선 최악의 간신 연산군(燕山君, 1476-1506)의 시대에 조선의 정치는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권신(權臣) 임사홍(任士洪, 1445-1506)이 있었습니다. 탁월한 재능으로 성종(成宗) 시대에 이름을 날렸던 임사홍은 연산군 시대에 이르러 역사상 최악의 간신(奸臣)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폐비 윤씨 사건을 연산군에게 알려 갑자사화(甲子士禍)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끝내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임사홍의 삶과 역할을 살펴봅시다.출세의 길 - 총명함으로 성종의 총애를 받다임사홍은 1445년 의정부좌찬성 임원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개국 공신 남재의 후손인 남규의 딸이었으므로 태생적으로 명문가 출신이었습니다. 효령대군의 손녀딸이자 보성군의 딸인 전주 이씨와 혼.. 2025.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