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용산림1 물실국혼 : 왕실의 혼사를 서인 가문에서 잃지 않겠다는 조선 후기 서인 세력의 권력 유지 밀약 물실국혼의 정의와 유래물실국혼(勿失國婚)은 1623년 인조반정 이후 서인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 뒤 권력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은밀히 결의한 정치적 밀약입니다. 물실국혼은 한자 그대로 '국혼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로, 국혼은 임금, 왕세자, 왕자, 공주, 왕세손 등 왕실의 결혼을 뜻합니다. 즉, 왕비를 반드시 서인 가문에서 배출하겠다는 것이 물실국혼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는 처족(妻族)으로 얽힌 권력 네트워크를 고착시켜 자신들이 차지한 권력을 영원히 유지하려는 원대한 계획이었습니다.인조반정과 물실국혼의 탄생 배경1623년 서인 세력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왕위에 앉히는 쿠데타, 즉 인조반정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도덕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패륜아와 명나라를 섬기지 않으려.. 2025.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