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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FA야구명단 : 2026년 KBO 자유계약 시장 개장으로 시작된 역대급 스토브리그의 모든 것

by 지식한입드림 2025. 11. 20.

도입

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자유계약(FA) 시장이 11월 9일을 기점으로 공식 개장되었습니다. 총 30명의 FA 자격자 중 21명이 최종 승인되면서,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영입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제한적 FA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번 FA 시장은 강백호와 박찬호라는 두 명의 '빅투' 선수를 필두로, 각 구단의 전력 강화를 위한 역대급 물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6 FA 시장의 개요 및 특징

FA 등급 구분과 그 의미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은 최근 3개 연도의 구단 부담 연봉을 기준으로 A등급 6명, B등급 8명, C등급 7명으로 구분되었습니다. FA 등급은 선수의 몸값과 이적에 필요한 보상 규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연봉의 200% 현금 보상과 보호선수 명단 외 1명의 보상 선수를 제공하거나, 연봉의 300% 현금 보상만으로도 영입이 가능합니다. B등급은 연봉의 100% 현금과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200% 현금을 보상하면 되며, C등급은 연봉 150% 현금 보상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러한 등급 제도는 선수의 이적 용이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역대급 보상금 규정의 타격

2026년 FA 시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팀당 최대 3명의 영입 제한입니다. 이는 각 구단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선수 3명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A등급 선수의 경우 상당한 보상금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재정적 부담을 고려하여 B등급 이하의 선수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또한 2027년부터 도입될 샐러리캡 제도를 앞두고 있어서, 각 구단의 단기적 재정 계획이 FA 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규 자격과 재자격의 균형

21명의 FA 승인 선수 중 신규 자격 선수는 9명, 재자격 선수는 12명입니다. 재자격은 이미 한 번 이상 FA 권리를 행사했던 경험 많은 선수들을 의미하며, 신규 자격은 처음으로 자유 계약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뜻합니다. 신규 자격 선수들 중에는 강백호, 박찬호와 같은 젊은 스타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6 FA 시장의 최대어 선수들

강백호 (KT 위즈, A등급) - 공격의 최강자

강백호는 1999년생의 젊은 나이에 1차 FA 자격을 획득한 포수이자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최근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 도전할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 프로야구팀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다는 점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리그에서 강백호는 2019~2021년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국내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고, 우수한 장타력으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시즌에는 전반기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되었지만, 후반기 맹타로 복귀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강백호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포수, 외야수, 1루수 등)도 많은 구단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예상 연봉은 총 4년에 1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찬호 (KIA 타이거즈, A등급) - 수비의 최강자

박찬호는 1995년생의 유격수로 1차 FA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2023~2024년 연속 2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리그 최정상급 수비 능력으로 공수주를 모두 겸비한 선수입니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중요도를 고려할 때, 박찬호는 리그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격수가 취약한 롯데, KT, 키움 등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KIA는 박찬호를 놓칠 수 없는 핵심 선수로 보고 있어 잔류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예상 연봉은 총 4년에 8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C등급) - 베테랑 레전드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의 상징적 인물로 3차 FA 자격을 갖춘 투수입니다. C등급으로 분류되어 보상금 규정이 가장 가벼운 조건입니다. 비록 나이가 만 37세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KIA에 대한 상징성과 경험치로 인해 구단 차원의 예우 계약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양현종은 영구결번이 목표이며, 팀에 남겨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단별 FA 전략 분석

KIA 타이거즈 (6명 배출) - 최대 규모 보유

KIA는 6명의 FA 승인 선수를 배출하여 가장 많은 수의 자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찬호(A등급), 조상우(A등급)라는 두 명의 A등급 선수를 중심으로, 이준영(B등급), 양현종(C등급), 최형우(C등급), 한승택(C등급)이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KIA의 가장 큰 과제는 박찬호의 유지 여부와 조상우의 이적 방지입니다. 특히 조상우는 필승조 투수로 평가받으며 팀 전력에 필수적인 선수입니다. 양현종은 예우 차원의 재계약이 유력하며, 최형우도 팀의 주전 지명타자로서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수한 타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각 3명) - 균형 잡힌 전략

삼성은 A등급 김태훈, B등급 이승현, C등급 강민호를 보유했습니다. 특히 강민호는 4차 FA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40세 베테랑으로, 여전히 준수한 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체 관리가 관건입니다. KT는 A등급 강백호를 중심으로 B등급 장성우, C등급 황재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백호가 미국 진출에 실패할 경우 국내 팀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두산은 A등급 최원준(두산 소속), B등급 이영하, B등급 조수행을 보유했으며, 불펜 강화 필요성이 높아 외부 영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G, 한화 (각 2명) - 선택적 접근

LG는 우승팀의 위치에서 B등급 박해민, C등급 김현수를 보유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멤버로, 재계약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화는 B등급 김범수(투수)와 C등급 손아섭(외야수/DH)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로 FA 자격을 얻은 투수들 중 김범수의 영입 경쟁이 예상됩니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각 1명) - 제한적 보유

NC는 A등급 최원준(투수)을 1명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 자격자로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습니다. 롯데는 B등급 김상수(투수)만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FA 영입의 필요성이 두드러집니다.

FA 승인 선수 명단 상세 정보

선수명 소속팀 등급 포지션 재/신규
강백호 KT 위즈 A 포수/외야수 신규
박찬호 KIA A 유격수 신규
조상우 KIA A 투수 신규
김태훈 삼성 A 포수 신규
최원준 NC A 투수 신규
최원준 두산 A 투수 신규
박해민 LG B 외야수 재자격
장성우 KT B 포수/DH 재자격
이승현 삼성 B 투수 재자격
이준영 KIA B 투수 신규
이영하 두산 B 투수 재자격
김범수 한화 B 투수 재자격
김상수 롯데 B 투수 재자격
조수행 두산 B 투수 재자격
김현수 LG C 외야수 재자격
강민호 삼성 C 포수/DH 재자격
양현종 KIA C 투수 재자격
황재균 KT C 내야수 재자격
손아섭 한화 C 외야수/DH 재자격
최형우 KIA C 외야수/DH 재자격
한승택 KIA C 포수 신규

포지션별 및 구조적 분석

투수 중심의 시장 구성

21명의 FA 승인 선수 중 투수가 1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 구단이 불펜 강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A등급 조상우(KIA)와 최원준 두 선수(NC, 두산)는 선발 투수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등급 투수들인 김범수, 이충현, 이영하, 김상수, 조수행, 이준영 등도 불펜 또는 선발로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들입니다.

타자 시장의 양극화

반면 타자(외야수, 포수, 내야수 포함)는 11명으로, 투수보다 적은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A등급 강백호와 박찬호라는 두 명의 최대어가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역할 선수 또는 베테랑으로 분류됩니다. 포수의 경우 김태훈(A등급), 강백호(A등급), 장성우(B등급), 강민호(C등급), 한승택(C등급) 등 5명이 포함되어 있어, 포수 시장이 역사적으로 풍성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내야 공백의 심각성

유격수는 박찬호 단 1명만이 FA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는 유격수 포지션의 절대 부족을 의미하며, 박찬호의 행선지가 리그 전체의 내야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 FA 시장의 경제적 영향 및 예상 계약규모

A등급 선수의 계약 규모

A등급 선수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백호는 총 4년 100억 원대, 박찬호는 총 4년 80억 원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고액 계약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심우준이 4년 50억 원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박찬호의 공수 능력이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상금 규정의 부담

A등급 선수 영입 시 원소속팀에 연봉의 200% 현금 또는 300% 현금을 보상해야 한다는 규정은 상당한 재정 부담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10억 원인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면 20억 원의 현금 또는 30억 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은 재정 상황이 나은 대형 구단들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B등급과 C등급의 가성비

반면 B등급과 C등급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C등급의 경우 보상선수 없이 연봉 150% 현금만으로 영입이 가능하므로, 많은 구단들이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이들 선수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이적 시나리오 및 구단별 전략

강백호의 행선지 결정

강백호의 향방은 2026년 FA 시장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가 실패할 경우, 롯데, 한화, 삼성, 키움 등 여러 구단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현재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SSG는 강백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찬호의 기아 잔류 가능성

박찬호는 KIA의 가장 중요한 내야 자원이며, 대체 선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KIA가 상당한 규모의 계약으로 박찬호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롯데, KT, 키움 같은 유격수 부족 구단들이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불펜 강화 경쟁

10명의 투수 FA 자격자가 있다는 것은 각 구단의 불펜 강화 전쟁이 치열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필승조 자원이 필요한 팀들이 A등급 투수들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7년 샐러리캡 제도와의 연계성

샐러리캡 도입의 영향

2027년부터 도입될 샐러리캡 제도는 2026년 FA 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샐러리캡의 도입으로 구단들이 고액 선수 영입에 더욱 신중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6년 FA는 '마지막 대형 계약의 시장'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단 재정 계획의 중요성

각 구단은 현재의 FA 투자가 향후 몇 년간의 재정 운영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구단 부채가 높거나 재정 상황이 어려운 팀들은 FA 시장에서 제한적인 영입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결론

2026년 KBO 자유계약 시장은 강백호와 박찬호라는 두 명의 초대형 선수를 중심으로, 팀당 최대 3명의 제한된 영입 조건 속에서 사상 초유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 21명의 FA 승인 선수 중 투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각 구단의 불펜 강화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 샐러리캡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 FA는 구단들의 전력 강화 기회를 최후로 펼치는 '마지막 대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장에서의 선택과 이적 결과는 향후 몇 시즌의 KBO 리그 판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