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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궁 품계표

by 지식한입드림 2025. 2. 7.

조선시대 후궁의 품계는 정1품부터 종9품까지 체계적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크게 후궁층(내관)과 상궁층(궁관)으로 나뉘었습니다.

후궁층 (내관)

정1품

  • 빈(嬪)

종1품

  • 귀인(貴人)

정2품

  • 소의(昭儀)

종2품

  • 숙의(淑儀)

정3품

  • 소용(昭容)

종4품

  • 숙원(淑媛)

조선시대 후궁 품계 체계

상궁층 (궁관)

정5품

  • 상궁(尙宮)
  • 상의(尙儀)

이러한 품계 체계에서 정1품 빈부터 종4품 숙원까지는 왕의 후궁으로서 내관의 지위를 가졌으며, 정5품 상궁 이하는 궁녀직에 해당했습니다. 상궁은 왕비를 인도하고 상기와 전언을 통솔하는 등의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후궁의 구분과 특징

선발 방식에 따른 구분

  • 승은후궁: 궁녀나 기녀 중에서 왕의 승은을 받아 책봉된 후궁
  • 간택후궁: 사대부 출신 여성 중에서 공식적인 간택 절차를 거쳐 책봉된 후궁

지위와 권한

  • 후궁은 교지(敎旨)라는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 왕비와 달리 후궁은 궁궐의 후미진 곳에 거처했으며, '後宮'이란 말 자체가 '후미진 곳에 사는 사람'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자녀의 지위

  • 후궁이 낳은 아들은 '군'으로 봉작되며, 7세가 되었을 때 봉작이 이루어졌습니다.
  • 후궁이 낳은 딸은 '옹주'로 불렸으며, 왕비의 소생인 '공주'보다 낮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후궁의 거주 공간

후궁들은 왕비가 거처하는 중전의 뒤편에 위치한 독립 건물에서 생활했습니다. 이는 왕비와의 위계질서를 공간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품계별 직무와 권한

정1품 빈(嬪)과 종1품 귀인(貴人)

  • 왕비를 보좌하여 부인의 예를 의논하는 역할 수행
  • 종친 내연에 왕비와 함께 참석 가능
  • 왕비 간택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 보유

정2품 소의(昭儀)와 종2품 숙의(淑儀)

  • 왕비의 예를 돕고 의논하는 역할
  • 간택후궁의 경우 대부분 처음 받는 품계가 종2품 숙의

정3품 소용(昭容)과 숙용

  • 제사 지내는 일과 손님 접대 담당

정4품 소원과 숙원

  • 왕의 평상시 거처하는 전각 관리
  • 명주와 모시 길쌈하여 바치는 임무
  • 승은후궁의 경우 주로 종4품 숙원의 품계로 시작

생활 지원

후궁들은 궁궐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현물로 지급받았습니다.

  • 사도시: 미곡, 장류 등 식료품
  • 사재감: 육류, 소금, 땔나무
  • 내자시: 쌀, 면, 주, 장, 기름, 꿀, 채소, 과일
  • 내섬시: 식용 기름, 반찬거리, 비누용 팥
  • 제용감: 옷감

결론

조선시대 후궁제도는 세종 대에 정비되어 『경국대전』에 법제화되었으며, 정1품 빈(嬪)부터 종4품 숙원(淑媛)까지 체계적인 품계를 가졌습니다. 후궁은 크게 궁녀나 기녀 출신의 승은후궁과 사대부 출신의 간택후궁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품계에 따라 거주 공간과 직무가 엄격히 구분되었습니다. 후궁들은 왕비의 뒤편에 위치한 독립 건물에서 생활했으며, 사도시, 사재감, 내자시 등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았습니다. 후궁이 낳은 자녀는 아들의 경우 '군', 딸의 경우 '옹주'로 봉작되어 왕비의 자녀보다는 낮은 대우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