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마인드 마이너로 불리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데이터 과학자로, 스스로를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라고 정의합니다. 마인드 마이너란 사람들이 남긴 디지털 흔적을 통해 마음을 캐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는 20여 년 이상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송길영 작가는 1969년생으로 추정되며,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전산과학 석사와 컴퓨터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력과 활동
송길영 작가는 다음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하며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SK, 삼성전자, 서울특별시청, AIA생명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강연을 진행했으며, 머니투데이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빅데이터의 의미를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 활발히 참여해 왔습니다.
그는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한 경력도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에서 겸임교수 및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과 지식을 나누었습니다.
저서 및 출판 활동
송길영 작가는 빅데이터를 통한 통찰력을 담은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습니다. 2012년 출간된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어떤 효용이 있으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국내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으로, 대중에게 빅데이터의 개념을 쉽게 소개했습니다.
2015년에는 『상상하지 말라』를 출간하여 데이터를 통해 통찰을 얻는 과정과 사람들이 원하는 진짜 욕망을 파악하는 법을 설명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어설픈 상상을 버리고 철저히 관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21년에는 『그냥 하지 말라』를 펴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시대예보' 시리즈를 출간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9월에 출간된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지능화'와 '고령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 방향을 탐색했습니다. 2024년에는 두 번째 시대예보인 『시대예보: 호명사회』를 출간했으며, 2025년 9월에는 세 번째 시리즈인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AI 시대의 급박한 변화를 반영하여 특보처럼 빠르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조기 출간되었습니다.
방송 출연 및 대중 활동
송길영 작가는 다양한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빅데이터와 사회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공유해 왔습니다. 2013년 tvN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전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JTBC 『썰전』,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OtvN 『어쩌다 어른』, MBC 『손석희의 질문들』, tvN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강연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강연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의 강연은 데이터 분석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변화,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피니언 마이닝 워크숍(OMW)
송길영 작가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는 2006년부터 시작된 '오피니언 마이닝 워크숍(Opinion Mining Workshop, OMW)'입니다. 이 워크숍은 빅데이터 분석의 의미를 찾는 연구 모임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송길영 작가는 혼자 공부하는 데 한계를 느껴 다른 시각을 보기 위해 이 워크숍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OMW에는 건축가,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심리학자, 언어학자, 마케터, 상품기획자 등 이종(異種)의 사람들이 모여 데이터를 보고 의미를 분석합니다. 송길영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전문가들을 '도반(道伴)'이라 칭하며,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와 시너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2025년에는 20회를 맞이하여 'AI 시대의 일과 여가 – 데이터는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바이브컴퍼니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기술과 인간 삶의 접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며, 데이터 리터러시 시대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핵심 사상과 철학
송길영 작가의 핵심 사상은 '관찰'에 있습니다. 그는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라"고 강조하며, 섣부른 상상보다는 데이터를 통한 철저한 관찰이 진실을 보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데이터는 단서를 줄 뿐이며,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그는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그는 '핵개인의 시대'를 선언하며, 자신의 삶에 주체적 의사 결정권을 가진 개인들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직장이 중요하고 승진에 목숨 거는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각자가 스스로의 이름을 정의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온다고 전망합니다.
수상 및 인정
송길영 작가는 여러 상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2023년에는 제2회 박무미래재단 우수도서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제42회 정진기언론문화상과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외모와 개성
송길영 작가는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독특한 외모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머리를 기른 이유에 대해 "한국 사회에 머리 긴 남자가 적지 않나, 그런 사회적 통념을 없애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달라보이고 싶어서"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그의 셔츠 소매 끝에는 'MINING MIND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시계를 볼 때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되새긴다고 합니다. 이는 그의 정체성과 직업에 대한 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통찰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3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유리한 다양성', '관계의 돌봄', '건강한 긴장'을 제시했습니다. 저성장 시대 속에서 건강한 성장의 방향은 각기 다른 개인의 취향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독특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결혼을 출산의 전제로 여기는 강박 속에서는 결혼이 어려우면 출산도 어렵다고 지적하며, 비혼출산을 개인의 선택으로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개인'으로서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역효과만 낳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인드 마이너로서의 역할
송길영 작가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가를 넘어서, 시대의 마음을 읽고 미래를 예보하는 '마인드 마이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간의 욕망과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의 분석은 학문적 이론보다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용적 지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용성과 통찰력 덕분에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연과 저서를 통해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변화관측소와 연구 활동
송길영 작가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바이브컴퍼니 산하에는 '생활변화관측소'라는 연구소가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빅데이터 전문 연구원들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측하고 그 안에서 찾아낸 새로운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전달합니다. 또한 기업들의 마케팅,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등 당면한 목적에 맞춰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전략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리터러시 시대의 선구자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시대를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리더의 직관이나 경험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실행에 옮겼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통계 데이터, 소셜 데이터, 매출 데이터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있는 데이터들이 일을 수행함에 있어 소통의 언어이고 아이디어를 위한 방법론이며 매출을 이끌어내는 도구라고 강조합니다.
송길영 작가는 약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고 말합니다. 그는 개인의, 기업의, 사회의 욕망이 어떻게 변화하고 합의되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주요 축과 사회적 변화를 예측하고자 합니다.
도반과의 동행
송길영 작가는 '도반(道伴)'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합니다. 도반이란 같은 것을 읽고 함께 궁리하며 배워나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는 함께 연구하는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눈을 뜰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도반의 모임은 성·나이·직업·가족 구성 형태는 물론 삶의 지향이 모두 다른 다양한 이들로 구성되며,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삶의 표면적을 넓히고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혼자는 빨리 가지만 함께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도반과의 동행을 권합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
송길영 작가는 AI 시대에도 효율은 대체될 수 있지만 장인 정신의 '깊이'는 남는다고 강조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학력이나 이력,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근본이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는 깊게 하는 사람이 살아남으며, 깊이 들어가면 오래하게 되고 자연스레 역사가 생기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믿고 지지해줄 팬덤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곧 브랜딩이라고 설명하며, 자기 것을 만들고 현행화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사회성을 갖추는 노력, 즉 재사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변화하는 사회와 핵개인
송길영 작가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개념은 '핵개인'입니다. 핵가족을 넘어선 핵개인이란, 집단주의적 사고와 기성 문법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결정권을 가진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는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기존에 힘을 발휘하던 권위가 쪼개지며, 100세 이상의 생애주기에서 조직의 테두리와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져 흩어지고, 종국에는 각자의 역량과 생존을 고민하며 홀로 서는 개인의 시대가 온다고 예견합니다.
'호명사회'라는 개념도 그의 중요한 통찰 중 하나입니다. 조직의 간판과 직함으로 대신하던 정체성은 무너지고 개인이 속한 조직은 극단적으로 작아지며, 이제 '나의 이름'으로 살아갈 출발선이자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갈 고유한 무대인,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호명사회가 온다고 설명합니다.
경량문명의 탄생
가장 최근 저서인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에서 송길영 작가는 무거운 문명이 저물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모든 이가 일상을 함께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생산하던 무거운 문명이 이제 저물고, 저마다의 지혜가 각자의 인공의 지능과 결합하고 작은 규모의 모둠으로도 커다란 진보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가볍고 빠르지만 더욱 깊어지는 문명, '경량문명'의 탄생은 조직과 문명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들이 '개인'과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조직'과 '문명'의 차원으로 시야를 확장한 것입니다.
송길영 작가는 데이터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입니다. 그의 통찰은 단순한 트렌드 분석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와 미래를 조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