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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일정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 및 운영 체계

by 지식한입드림 2025. 11. 15.

메이저리그 시즌 일정의 개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은 미국과 캐나다에 본거지를 둔 30개 구단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리그입니다. 각 시즌은 일반적으로 3월 말에서 4월 초에 시작하여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으로, 정규시즌 162경기를 거쳐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립니다. 메이저리그의 시즌 구조는 스프링 트레이닝,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며, 각 단계마다 고유한 의미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6 시즌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5년 8월 26일 공식적으로 2026 시즌 일정을 발표했으며, 이는 MLB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일을 기록하게 됩니다. 3월 25일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단독 개막전으로 시작되며, 다음날인 3월 26일 목요일에는 나머지 28개 팀이 14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과 함께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이저리그의 독특한 점은 매일 경기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한국프로야구(KBO)가 월요일을 휴무일로 정한 것과 달리, 메이저리그는 정해진 휴일 없이 10경기 이상을 연속으로 치르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빡빡한 일정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만, 동시에 매일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메이저리그는 1961년부터 현재의 162경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1900년대 초반의 154경기 체제에서 확대된 것입니다.

2026 메이저리그 시즌 상세 일정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과 시범경기

메이저리그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몸을 만들고 감각을 다듬는 훈련과 경쟁의 장입니다. 2026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은 2026년 2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월 20일에는 일부 팀들이 먼저 시범경기를 치르며, 애리조나주에서는 다이아몬드백스 대 로키스, 파드리스 대 매리너스, 로열스 대 레인저스, 화이트삭스 대 컵스의 경기가 열리고, 플로리다주에서는 양키스 대 오리올스 경기가 펼쳐집니다. 또한 레드삭스는 노스이스턴 대학교와, 트윈스는 미네소타 대학교와 각각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2월 21일부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가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스프링 캠프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는 '그레이프프루트 리그(Grapefruit League)'와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는 '캑터스 리그(Cactus League)'입니다. 그레이프프루트 리그는 1913년 시카고 컵스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것이 기원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의 메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자몽(Grapefruit)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1900년대 초반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캑터스 리그는 그레이프프루트 리그에 비해 역사가 짧습니다. 194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애리조나주로 캠프를 옮기면서 시작되었으며, 지역 명물인 대형 선인장(Cactu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현재는 정확히 절반인 15개 팀이 각 리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2026년에는 특별히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소속인 뉴욕 양키스가 캑터스 리그 소속인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위해 3월 24일과 25일 애리조나주 메사로 건너가 2연전을 치르는 이색적인 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6년 스프링 트레이닝의 가장 큰 특징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각국 대표팀과 MLB 구단 간의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총 28경기의 평가전이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열립니다. 미국 대표팀은 3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각각 평가전을 치릅니다. WBC는 2026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며,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정규시즌 개막과 주요 경기 일정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3월 25일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로 개막합니다. 이는 단독 개막전으로, 양 팀이 하루 먼저 시즌을 시작하는 특별한 형식입니다. 다음날인 3월 26일 목요일에는 나머지 28개 팀이 14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2026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는 본토 개막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일로 기록됩니다.

개막일에 예정된 주요 경기로는 LA 다저스 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 등이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양키스와 홈 3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김혜성 선수의 LA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으로 시즌 일정을 시작합니다. 김하성 선수가 이적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미네소타 원정 9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4월 7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정규시즌 기간 중에는 여러 특별한 이벤트와 기념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4월 15일은 재키 로빈슨 데이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흑인 선수로 뛰었던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날 30개 전 구단이 경기를 치르며 그의 유산을 기념합니다. 6월 2일은 루 게릭 데이로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1루수를 기리며, 9월 15일은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전설을 기념합니다. 또한 4월 20일 애국자의 날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치르며, 7월 1일 캐나다 데이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메츠와 맞붙습니다.

5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라이벌 위켄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인터리그 라이벌 매치업이 펼쳐집니다. 양키스와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의 '윈디시티 시리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I-70 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론스타 시리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벨트웨이 시리즈',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프리웨이 시리즈' 등 지역 라이벌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6월과 7월에는 2026 FIFA 월드컵이 북미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특별한 일정 조정이 있습니다. 6월 20일 토요일에는 정규 시즌 중 매우 드물게 미리 예정된 더블헤더가 열리는데, 시애틀에서 매리너스와 레드삭스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는 시애틀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6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애슬레틱스가 미래 연고지인 라스베가스에서 홈경기를 치릅니다. 애슬레틱스는 2026시즌도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라스베가스 볼파크(트리플A 소속 에비에이터스의 홈구장)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각각 3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8월 14일부터 16일 주말에는 '드림 필드 게임'이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서 열립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Field of Dream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개최됩니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9/11 테러 25주년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가 홈에서 뉴욕 메츠와 지하철 시리즈를 펼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은 9월 27일 일요일로, 이날 일정에는 9개의 디비전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스타전과 특별 행사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4일 화요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개최됩니다. 이는 제96회 올스타 게임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의 성지인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필라델피아는 독립 선언 200주년이었던 1976년에도 올스타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04년 개장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필라델피아에서는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입니다.

올스타전 주간에는 홈런 더비, 퓨처스 게임, MLB 드래프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퓨처스 게임은 7월 11일 토요일에, MLB 드래프트는 7월 12일 일요일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올스타전을 위해 2025년 7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 18일에는 시청 앞 딜워스 파크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밴드 '더 루츠'의 무료 공연과 함께 공식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스타전 선언 버스가 필라델피아 미술관, 독립 기념관, 베치 로스 하우스 등 유명 랜드마크를 순회하며 팬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올스타전은 메이저리그에서 정규시즌을 잠시 멈추고 각 리그의 최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팬 투표, 선수 투표, 감독 선발을 통해 선정된 최고의 선수들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뉘어 대결을 펼칩니다. 2026년 올스타전에는 브라이스 하퍼, 트레아 터너, 잭 휠러, 크리스토퍼 산체스 등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를 준비합니다.

메이저리그 리그 구조와 경기 방식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구성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라는 두 개의 리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리그에는 15개 팀씩 총 30개 구단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각 리그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동부지구(East), 중부지구(Central), 서부지구(West)로 나뉘며, 각 지구에는 5개 팀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2013년 이전까지는 아메리칸리그 14개, 내셔널리그 16개로 불균형했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이동하면서 균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동부지구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가 있으며, 중부지구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LA 다저스가 있습니다. 동부지구에는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소속되어 있으며, 중부지구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가 있습니다. 두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 지명타자 제도의 유무였으나, 2022년부터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규칙상의 차이는 사라졌습니다.

162경기 정규시즌 운영 방식

메이저리그 각 팀은 정규시즌에 총 162경기를 치릅니다. 이는 1961년부터 시작된 전통으로, 그 이전에는 154경기 체제였습니다. 162경기는 약 185일에 걸쳐 진행되며,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정해진 휴무일이 없어 연속으로 10경기 이상을 치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162경기의 구성은 2023년부터 변경된 방식을 따릅니다.

2023년부터 각 팀은 같은 리그 같은 지구 소속 팀과는 팀당 13경기씩 총 52경기를 치릅니다. 같은 리그의 다른 지구 소속 10개 팀과는 팀당 6~7경기씩 총 64경기를 치르며, 다른 리그 팀들과는 인터리그 경기로 46경기를 치릅니다. 이는 2022년까지의 방식에서 변경된 것으로, 이전에는 같은 지구 팀과 19경기씩 76경기, 같은 리그 다른 지구 팀과 66경기, 인터리그 20경기를 치렀습니다. 변경의 이유는 인터리그에서 모든 팀과 경기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경기는 일반적으로 2-4경기로 구성된 시리즈 형태로 진행되며, 가장 흔한 것은 3경기 시리즈입니다. 드물게 5경기 시리즈도 있으며, 순연된 경기나 서스펜디드 경기의 재개로 인해 즉석으로 1경기 시리즈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팀이 홈에서 2-3경기를 연속으로 치른 후, 원정으로 이동하여 다른 팀과 시리즈를 치르는 방식이 반복됩니다. 각 팀의 홈 구장은 수용 인원이 3만 명에서 5만 명 이상까지 다양하며, 메이저리그는 2007년 역대 최다인 7,95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한 이후 2023년에 다시 7,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시스템

와일드카드와 디비전 시리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162경기를 마친 후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로, 각 리그에서 6개 팀씩 총 12개 팀이 진출합니다. 각 리그에서는 3개 지구의 1위 팀 3개와 지구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승률 상위 3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합니다. 지구 1위 3개 팀 중 최고 승률 팀이 1번 시드, 다음 팀이 2번 시드가 되며, 이 두 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합니다.

나머지 4개 팀(지구 1위 1개 팀과 와일드카드 3개 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특이한 점은 상위 시드 팀이 3경기 전부를 홈에서 치른다는 것입니다. 이는 2022년부터 도입된 방식으로, 이전의 단판 승부 방식에서 확대된 것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매년 10월 첫째 주에 시작되며, 2026년에는 9월 29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비전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1번, 2번 시드 팀과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2개 팀, 총 4개 팀이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상위 시드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며, 1차전, 2차전, 5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3차전, 4차전은 상대 팀 구장에서 치릅니다. 간혹 와일드카드 팀의 승률이 지구 1위 팀보다 높은 경우도 발생하지만, 시드 순서에 따라 홈 어드밴티지가 결정됩니다.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한 2개 팀은 각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릅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는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챔피언십 시리즈도 승률이 더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며, 1차전, 2차전, 6차전, 7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3차전, 4차전, 5차전은 상대 팀 구장에서 치릅니다. 와일드카드 팀이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온 경우 항상 상대 팀의 홈구장에서 1차전이 열립니다.

월드시리즈는 양대 리그의 챔피언끼리 겨루는 메이저리그 최종 우승을 가리는 대결입니다. 월드시리즈 역시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승률이 더 높은 팀에게 주어집니다. 2026년 월드시리즈는 10월 23일에 시작하여 필요시 7차전까지 치러질 경우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월드시리즈는 메이저리그의 역사만큼이나 긴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명승부와 전설적인 순간들을 만들어왔습니다. 199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잭 모리스의 10이닝 무실점 투구, 1988년 커크 깁슨의 끝내기 홈런, 2016년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 등은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들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역사와 전통

스프링 트레이닝의 기원과 발전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의 역사는 프로야구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습니다. 스프링 트레이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188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캡 앤슨이 아칸소주 핫스프링스에서 봄 훈련을 개최한 것이 최초라는 주장이 유력합니다. 또한 1888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캠프를 차린 것이 진정한 스프링 트레이닝의 시작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1900년대 초부터는 시즌에 앞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개최하는 것이 모든 팀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의 스프링 캠프는 1908년 신시내티 레즈가 세미프로 팀 세인트피터스버그 세인츠와 대결한 것이 최초의 프로야구 시범 경기였으며, 1913년 시카고 컵스가 탬파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벌인 것이 본격적인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탬파 시장 D.B. 맥케이는 선수당 100달러까지 훈련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컵스의 스프링 캠프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1915년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개막과 함께 14승 1패의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NL 챔피언에 오르자 스프링 캠프의 효과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애리조나주의 캑터스 리그는 194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194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빌 벡 구단주가 스프링 훈련장을 애리조나로 옮길 구상을 하고, 뉴욕 자이언츠의 호레이스 스톤햄 구단주를 적극적으로 설득했습니다. 결국 인디언스는 투산에, 자이언츠는 피닉스에 캠프를 차렸고, 1947년 3월 8일 기념비적인 캑터스 리그 첫 시범 경기가 열려 인디언스가 자이언츠에 3-1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갈수록 인기를 끈 캑터스 리그는 현재 15개 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제도와 유망주 발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고졸 선수와 대학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인 지명 제도입니다. 드래프트는 매년 올스타전 기간에 열리며, 2024년에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부터는 탱킹(의도적인 성적 부진)을 방지하기 위해 드래프트 로터리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드래프트 로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18개 팀을 대상으로 6개 팀을 추첨하여 1~6순위까지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정규시즌 성적이 낮을수록 높은 확률을 받지만, 추첨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2022년 첫 드래프트 로터리에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으며, 2024년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 확률로 1순위를, 신시내티 레즈가 1% 확률로 2순위를 얻는 초대박을 쳤습니다. 반면 18.3%의 가장 높은 확률을 가졌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뒤로 밀리는 운 없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로 호주 출신 트래비스 베이쳐를 선택했으며, 이는 역대 최초의 호주 출신 1번픽이자 역대 최초의 2루수 1번픽이었습니다. 신시내티는 2순위로 투수 체이스 번스를 지명했습니다. 2022년에는 신인왕 제도와 연계된 PPI(Prospect Promotion Incentive) 제도도 도입되었습니다. 개막전부터 또는 개막 2주 안에 액티브 로스터에 등록한 신인 선수가 신인왕 1위를 하거나 MVP/사이영 상 3위 안에 들 경우, 해당 구단에게 다음 해 드래프트 1라운드 후 1명을 추가 지명할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는 구단들이 유망주의 서비스 타임을 아끼기 위해 일부러 개막 후 늦게 데뷔시키는 꼼수를 줄이기 위한 당근 제도입니다.

2025년에는 닉 커츠가 드래프트 지명 후 1년 만에 빅리그에 데뷔하여 36홈런을 치며 신인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커츠는 2024년 7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2세 135일의 나이로 1경기 4홈런이라는 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의 드래프트 제도는 젊은 유망주들에게 꿈의 무대로 가는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에 남을 명승부와 전설적인 순간들

메이저리그는 15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수많은 명승부와 전설적인 순간들을 만들어왔습니다. 1991년 월드시리즈 7차전은 MLB 역사상 가장 긴장감 넘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선발 투수 잭 모리스는 10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던지며 전설적인 투구를 펼쳤고, 결국 10회말 진출을 결정짓는 안타로 트윈스가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과 치열한 경기 흐름은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1년 월드시리즈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을 하나로 묶은 특별한 시리즈였습니다.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는 9회까지 리드하고 있었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냈습니다. 루이스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다이아몬드백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LA 다저스의 커크 깁슨이 보여준 장면이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깁슨은 경기 막판 대타로 등장하여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으며, 절뚝거리며 베이스를 도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1993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 카터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터치 엠 올, 조!'라는 중계진의 외침과 함께 홈런을 친 뒤 뛰어가는 카터의 모습은 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2016년 월드시리즈 7차전은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경기로,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2025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가 6시간 39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펼쳐졌으며, '역대 최고 경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또한 관중 동원에서도 역사적인 기록들을 세워왔습니다. 2025년 8월 3일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는 9만 1,032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정규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1954년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의 8만 4,587명 기록을 71년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야구의 세계화에 기여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 WBC는 총 관중 108만 6,720명을 동원하여 2013년 대회보다 23%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 일정 관련 주요 정보 종합

메이저리그 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즌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트레이닝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시작되는 정규시즌은 약 6개월간 162경기가 펼쳐지며, 7월 중순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뉩니다. 9월 말 정규시즌이 종료되면 10월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며, 약 한 달간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10월 말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결정됩니다.

2026 시즌은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필라델피아 올스타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연계된 특별 일정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6 FIFA 월드컵이 북미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일정 조정이 필요했으며, 이에 따라 미리 예정된 더블헤더와 같은 이색적인 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슬레틱스의 라스베가스 홈경기, 드림 필드 게임, 9/11 추모 시리즈 등 특별한 이벤트들도 시즌 내내 펼쳐질 예정입니다.

메이저리그를 관람하거나 팔로우하려는 팬들에게는 시차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본토는 동부, 중부, 산악, 태평양 시간대로 나뉘며, 한국과는 약 13~16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저녁에 열리는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중계됩니다. 주말 낮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각 구단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상세한 일정과 티켓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도 일부 제공됩니다.

항목 내용 비고
총 구단 수 30개 팀 아메리칸리그 15개, 내셔널리그 15개
정규시즌 경기 수 각 팀 162경기 전체 2,430경기
2026 시범경기 시작 2026년 2월 21일 일부 경기는 2월 20일 시작
2026 개막전 2026년 3월 25일 (수) 양키스 vs 자이언츠 (오라클 파크)
2026 개막일 2026년 3월 26일 (목) MLB 역사상 가장 이른 개막일
2026 올스타전 2026년 7월 14일 (화)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
2026 정규시즌 종료 2026년 9월 27일 (일) -
2026 포스트시즌 시작 2026년 9월 29일 -
2026 월드시리즈 2026년 10월 23일 ~ 31일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각 리그 6개팀 (총 12팀) 지구 1위 3팀 + 와일드카드 3팀

메이저리그의 일정은 단순한 경기 스케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각 시리즈마다 팬들과의 추억이 쌓이고, 선수들의 성장 스토리가 펼쳐지며, 역사적인 순간들이 탄생합니다. 162경기라는 긴 여정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과정이며, 포스트시즌의 짧고 강렬한 대결은 한 시즌의 노력을 보상받는 무대입니다. 2026년 메이저리그 시즌은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또 다른 전설적인 순간들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