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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별난 아빠들 출연진 :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 이야기를 그린 KBS 1TV 일일드라마의 배우들

by 지식한입드림 2025. 10. 31.

2025년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현대 의학 기술이 만들어낸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다룹니다.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딸 마리가 세 명의 아빠 후보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우당탕 아빠 찾기 여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을 집필한 김홍주 작가와 '다리미 패밀리', '고려거란전쟁' 등을 연출한 서용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총 120부작으로 제작되어 2026년 3월 27일까지 방영될 예정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처음에 KBS 드라마가 아닌 줄 알았다"며 "이런 주제를 다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소재가 신선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연 배우들

하승리는 극중 강마리 역을 맡아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어갑니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세인 하승리는 1999년 5살의 나이에 SBS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입니다. 심은하와 이종원의 딸 역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53.1%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23년차 베테랑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강마리는 철부지 엄마 밑에서 독하게 자란 엄병원 산부인과 인턴 1년차로, 사고뭉치 가족들을 챙기는 소녀가장입니다. 하승리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90% 정도 되는 것 같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낸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우는 마리의 든든한 연인이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인 이강세 역을 연기합니다. 1985년생으로 만 40세인 현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으며, 2016~2017년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 역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극중 강태양 역을 맡은 이세영과의 훈훈한 커플케미로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서용수 감독은 "현우는 만나자마자 강아지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걸 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바로 캐스팅했다"며 "강세가 F(감정형)라면 마리는 쌉T인데, 현우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은혜는 마리의 엄마 주시라 역으로 출연합니다. 1977년생으로 48세인 박은혜는 2003년 MBC 월화드라마 '대장금'에서 연생 역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며, 이후 '이산', '분홍 립스틱', '그대 없인 못살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주시라는 좋게 말하면 감정의 폭이 넓고, 나쁘게 말하면 기복이 심한 캐릭터로, 본인이 내키는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즉흥적인 성격입니다. 박은혜는 "처음에 KBS 드라마가 아닌 줄 알았고,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며 "KBS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용수 감독은 "박은혜에게는 과장해서 10번은 전화드린 것 같다. 주시라 역은 박은혜밖에 없다고 생각해 십고초려를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습니다.

세 명의 아빠 후보들

류진은 마리의 남자친구 이강세의 형이자 엄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이풍주 역을 맡았습니다. 1972년생으로 53세인 류진은 본명이 임유진이며, 1996년 SBS 공채 6기로 데뷔했습니다. 키 186cm의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는 SBS 주말드라마 '로맨스'에 출연할 때까지는 본명을 사용하다가 KBS 주말드라마 '유정'에서 류진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극중 이풍주는 냉철하고 이지적이며 논리적인 의사로, 뜻하지 않은 사건 후 책임감이라는 굴레 안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류진은 "실제로 아들 둘을 둔 아빠이기 때문에 딸을 원한다"며 "역할 상으로는 원하지 않는, 저도 모르는 딸이다. 워낙 성격이 원칙적이고 이성적인데, 뜻하지 않게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책임감이란 굴레 안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습니다.

황동주는 마리의 법적 아버지이자 주시라의 전 남편인 화가 강민보 역을 연기합니다. 1974년생으로 51세인 황동주는 본명이 황광현이며,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나이에 비해 상당한 동안으로 유명한 그는 "액면가 30대"의 초특급 동안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강민보는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로, 마리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참담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뉴욕으로 도망치듯 떠났다가 돌아오는 인물입니다. 황동주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실수할 수 있지 않나. 민보는 다시 마리를 찾아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불륜만 빼고, 그동안 제가 했던 모든 작품 캐릭터의 총집합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환은 엄병원 산부인과 과장이자 마리의 친척 이모부인 진기식 역으로 출연합니다. 진기식은 엄기분의 외동딸 윤언경과 결혼한 인물로, 자신의 정자가 언경의 사촌 주시라에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품다가 마리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공정환은 영화 '공조', '황해', '전우치'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입니다. 극중에서 "마리에게 '넌 내 딸이야'라고 말하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악역 아닌 악역"을 연기합니다.

명품 조연 배우들

정애리는 엄병원 원장이자 주시라의 외숙모인 엄기분 역을 맡았습니다. 1959년생으로 66세인 정애리는 4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실력파 배우입니다. 1978년 KBS 주연급 신인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1985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시청률 72%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1980년대를 주름잡은 3세대 트로이카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극중 엄기분은 굴지의 종합병원 엄병원의 원장으로 정자센터 설립에 대한 야망을 가진 인물이며, 강마리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정애리는 "심각한 인구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보라는 강마리의 할머니이자 주시라의 엄마, 엄기분의 시누이인 윤순애 역을 연기합니다. 1961년생으로 64세인 금보라는 본명이 손미자이며, 1980년 영화 '물보라'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 영화의 인연으로 본명 손미자에서 활동명 금보라로 바꾸었으며, 제19회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극중 윤순애는 연속극에서 주로 못된 시어머니나 악녀의 엄마 등 악역을 맡았던 배우가 선역을 맡는 캐릭터로, '국가대표 와이프'에 이어 또다시 선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서용수 감독은 "금보라 선배님은 저 나이 대에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 섭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금보라 선생님만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일은 이강세와 이풍주 형제의 아버지 이옥순 역으로 출연합니다. 1960년생으로 65세인 강신일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1986년 극단 연우무대에 입단했고 문성근과 함께 연극 '칠수와 만수'의 주연을 맡으며 연극계에 데뷔했습니다. 1995년 서울연극제 현대연극상 연기상, 1999년 서울국제연극제 연기상,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공공의 적'에 형사반장 역으로 출연하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실미도', '한반도', '청풍명월' 등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강신일은 "처음에는 KBS 일일 드라마가 이런 소재를 다뤄도 되나 싶었는데 대본을 계속 읽다 보니 요즘 시대엔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 재밌고, 유쾌하고, 진행이 빠른 드라마"라고 평했습니다.

이지연은 마리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엄병원 산부인과 간호사인 안수선 역을 맡았습니다. 7년차 베테랑 간호사로 능숙하게 병동을 이끌면서 동시에 1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로 MZ식 열정 라이프를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마리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제작진과 작품 의도

서용수 감독은 '도현의 고백',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다리미 패밀리', '고려거란전쟁'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김홍주 작가는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유려한 필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탄생한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120부작으로 제작되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서용수 감독은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로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대사 톤"을 꼽았습니다. "정자은행과 관련된 뉴스들도 이제 익숙해졌으니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다루는 가족극에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톡톡 튀는 대사의 결을 최대한 살려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책임감을 갖고 연출하되 부담감을 내려놓고 일상적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재미있고 공감 가는 작품을 만들겠다"며 "연출 포인트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연기 보는 맛"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홍주 작가는 "핏줄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가 점점 퇴색하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습니다.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결국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작품 키워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 키워드를 공개했습니다. 하승리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살아있다"라면서 "모든 캐릭터와 이야기가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족 드라마"라고 전했습니다.

박은혜는 작품을 "온 가족 행복 바이러스"라고 정의했습니다. "요즘 3대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기가 정말 힘들다"고 운을 띄운 그녀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할머니, 엄마, 손녀가 함께 사는 이야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습니다.

류진은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 대해 "별나게 재미있고, 유쾌하고, 감동을 주는 별난 드라마"라고 정의하면서 코믹한 요소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황동주는 "가족의 사랑"을 작품의 키워드로 꼽으며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시청자분들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정환은 "마리에게 언제, 어떻게, 누가 아빠로 나타날지 모르는 맘마미아 같은 드라마"라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를 암시했습니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TV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제작진은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전했습니다. 정자은행, 시험관 시술, 친자 스캔들 등 현대 사회의 민감한 이슈들을 가족 드라마의 틀 안에서 유쾌하게 풀어내며 가족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이 작품은, 하승리를 비롯한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합류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 박현정, 조향기, 윤미향, 김영재, 이지연 등 연기 베테랑부터 젊은 배우들이 포진한 든든한 조연진의 합류로 극의 무게감을 잡아주고 활기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조연들의 이야기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방송에서 1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