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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꾸 뜻 :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다는 뜻의 신조어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꾸미기 트렌드

by 지식한입드림 2025. 11. 3.

꾸꾸꾸란 무엇입니까?

꾸꾸꾸는 요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자주 들리는 신조어입니다. 이 표현은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다'의 줄임말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사실 꾸꾸꾸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꾸며도 꾸질꾸질'의 줄임말로, 열심히 꾸몄지만 결과가 좋지 않거나 꾸민 티가 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다소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최근 2024년부터 2025년 트렌드로 자리잡은 꾸꾸꾸는 완전히 다른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꾸꾸꾸의 새로운 의미와 유래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새로운 의미의 꾸꾸꾸는 '꾸미고 꾸미고 또 꾸민다'는 뜻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물건이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꾸미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는 과거 유행했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의 반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꾸안꾸가 자연스럽고 절제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면, 꾸꾸꾸는 대놓고 확실하게 꾸미는 것을 지향합니다. 심플함과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뤘던 꾸안꾸 트렌드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의 취향을 가득 담아 화려하고 개성 있게 표현하는 맥시멀리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꾸안꾸와 꾸꾸꾸의 차이점

꾸안꾸와 꾸꾸꾸는 정반대의 스타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이라는 뜻으로, 2019년 후반부터 인터넷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심플한 데일리룩, 캐주얼한 패션, 자연스러운 화장 등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반면 꾸꾸꾸는 꾸밈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화려한 액세서리, 과감한 색상 조합, 독특한 패치나 키링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최대한 표현합니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편안함을 추구하며 꾸안꾸가 유행했다면, 이제는 그동안 참았던 꾸밈 욕구가 폭발하면서 꾸꾸꾸 트렌드가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꾸꾸꾸 트렌드의 배경

꾸꾸꾸 트렌드는 '토핑 경제'라는 더 큰 소비 트렌드의 일부입니다. 토핑 경제란 기본 제품에 소비자가 직접 추가 요소를 더해 자신만의 제품으로 완성하는 경제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합니다.

MZ세대는 남들과 똑같은 기성품을 지양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소한 꾸미기를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기존 제품을 꾸미면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꾸미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고 성취감을 주는 놀이이자 취미로 자리잡았습니다.

N꾸 시대의 도래

꾸꾸꾸 트렌드는 'N꾸'라는 용어로도 표현됩니다. N꾸는 'N개의 것을 꾸민다'는 뜻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꾸미는 활동을 통칭합니다. 대표적인 N꾸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백꾸 (가방 꾸미기)

백꾸는 가방 꾸미기의 줄임말로, 2023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가방에 다양한 키링, 인형, 참(Charm), 패치 등을 달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명품 브랜드도 이 트렌드에 주목했습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미우미우는 2024년 봄·여름 시즌에 백꾸를 콘셉트로 내세워 가방 액세서리 및 키체인 카테고리를 별도로 출시했습니다. 가방 자체뿐만 아니라 가방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여 소비자가 직접 자신만의 가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한 가방에 여러 개의 키링과 인형을 주렁주렁 달아 화려하게 꾸미거나, 스카프를 묶어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백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에르메스 버킨 백에 뽀로로 키링을 다는 것처럼, 고가의 명품 가방과 저렴한 캐릭터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신꾸 (신발 꾸미기)

신꾸는 신발 꾸미기를 의미하며, 2024년 들어 특히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리본 끈, 진주 장식, 레이스, 패치, 스티커 등을 활용하여 평범한 운동화나 샌들을 특별하게 변신시킵니다.

신꾸의 대표 주자는 크록스입니다. 크록스는 신발 구멍에 끼울 수 있는 '지비츠(Jibbitz)' 참 액세서리를 판매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22년 8%였던 지비츠 매출 비중이 2023년 17%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디즈니, 마블 등 인기 캐릭터는 물론, 팝스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비츠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컨버스 매장에서는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직접 신발에 자수, 스터드, 비즈 등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발끈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이미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예쁜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컬러풀한 펜을 활용하여 플래너나 다이어리를 꾸밉니다. 단순한 일정 정리가 아니라,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작은 예술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다꾸는 SNS에서 '다꾸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로 활발히 공유되며, 꾸미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포토 저널링, 플래너 꾸미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힐링 활동이자 취미로 자리잡았습니다.

폰꾸 (폰 꾸미기)

폰꾸는 스마트폰 꾸미기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폰케이스, 그립톡, 폰스트랩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스마트폰을 꾸밉니다.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폰케이스를 바꾸거나, 스티커를 붙여 개성을 표현합니다.

선꾸 (선글라스 꾸미기)

젠틀몬스터는 블랙핑크 제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글라스에 참(charm, 장신구)을 탈부착 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신상품을 출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선글라스의 템플(다리 부분)에 진주나 리본 액세서리, 귀여운 동물인형 같은 다양한 참을 부착할 수 있어 '선꾸(선글라스 꾸미기)'의 장을 열었습니다.

기타 N꾸

그 외에도 키보드 꾸미기, 캐리어 꾸미기, 텀블러 꾸미기(텀꾸), 트로피 꾸미기(트꾸), 심지어 카카오톡 프로필 꾸미기까지 꾸밀 수 있는 것은 모두 꾸미는 시대입니다. 최근에는 뇌꾸(공부나 자기계발), 통꾸(통장 꾸미기, 즉 돈 모으기)처럼 추상적인 개념까지 꾸미기로 표현하는 재미있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꾸꾸꾸 패션 트렌드

패션 분야에서 꾸꾸꾸는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링을 의미합니다. 2022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꾸꾸꾸 패션은 오버사이즈 핏의 옷에 크고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매치하거나, 슈트 스타일링에 과감한 액세서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편안한 옷차림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동안 참았던 화려함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면서 꾸꾸꾸 패션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9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Y2K 패션, 강렬한 컬러 조합, 개성 넘치는 패턴 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셀럽들도 꾸꾸꾸 패션을 적극 활용합니다. 블랙 슈트에 실버 체인 목걸이와 진한 선글라스를 매치하거나, 핏된 슈트에 골드 액세서리로 우아함을 더하는 등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꾸꾸꾸 메이크업

꾸꾸꾸는 화장에서도 나타납니다. 꾸안꾸 화장이 자연스럽고 가벼운 메이크업을 추구했다면, 꾸꾸꾸 화장은 보다 또렷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의미합니다. 진한 아이섀도우, 선명한 립 컬러, 반짝이는 하이라이터 등을 활용하여 화장한 티를 확실히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꾸꾸꾸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진하게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포인트를 확실히 주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메이크업을 강조했다면 립은 자연스럽게, 립을 진하게 했다면 눈은 은은하게 하는 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꾸꾸꾸 메이크업의 핵심입니다.

꾸꾸꾸 트렌드가 주는 의미

꾸꾸꾸 트렌드는 단순히 물건을 꾸미는 행위를 넘어, 현대인들의 심리와 소비 패턴을 반영합니다. 첫째, 개성과 자기표현의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MZ세대는 남들과 같은 것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둘째, 경제적 부담 없이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저렴한 액세서리로 기존 제품을 꾸미면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불경기일수록 소소한 소비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꾸꾸꾸가 바로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줍니다.

셋째,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직접 꾸미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는 일종의 놀이이자 힐링 활동으로 작용합니다.

넷째, SNS 공유 문화와 맞물립니다. 자신이 꾸민 결과물을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올리며 타인과 공유하고 인정받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얻습니다. 꾸미기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것입니다.

꾸꾸꾸 관련 산업의 성장

꾸꾸꾸 트렌드에 따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전문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꾸미기 재료 판매점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울 연희동의 옵젵상가, 부산 전포동의 오브젝트 에디트 같은 액세서리 전문점은 젊은 소비자들로 항상 붐빕니다. 다양한 키링, 인형, 스티커, 패치 등을 판매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찾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동대문 상가의 액세서리 부자재 전문점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재료들을 일반 소비자도 구매하여 직접 만들거나 꾸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꾸미기 관련 시장은 2024년 약 257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44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꾸꾸꾸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소비 트렌드임을 보여줍니다.

꾸꾸꾸 사용 시 주의사항

꾸꾸꾸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꾸꾸꾸에는 '꾸며도 꾸질꾸질'이라는 부정적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너 오늘 꾸꾸꾸네"라고 말하면, 상황에 따라 칭찬이 될 수도, 비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 의미로 사용할 때는 "요즘 꾸꾸꾸 트렌드가 대세야", "나도 가방 꾸꾸꾸 해봐야겠어" 같은 방식으로 꾸미기 트렌드를 지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특정인의 스타일을 지적하는 용도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2025년 꾸꾸꾸 트렌드 전망

2025년에도 꾸꾸꾸 트렌드는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토핑 경제를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그 핵심에 꾸꾸꾸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류, 가방, 신발을 넘어 가구, 인테리어, 디지털 공간까지 꾸미기 영역이 넓어질 것입니다. 또한 AI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기업들도 소비자가 직접 완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토핑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입니다. '최고보다 최적', '완성보다는 변형'이라는 키워드처럼, 모두를 위한 최고의 상품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토핑 경제의 성공 사례

토핑 경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크록스를 들 수 있습니다. 크록스는 지비츠라는 신발 액세서리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신발을 꾸밀 수 있게 했고, 이는 브랜드를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즈니, 마블 등 인기 캐릭터는 물론 유명 아티스트,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비츠를 출시하면서 지비츠 자체가 컬렉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요아정'이 있습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50가지가 넘는 토핑을 올려 나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게 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 토핑 경제의 핵심입니다.

마치며

꾸꾸꾸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현대인들의 개성 표현 욕구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문화 현상입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것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만족감을 얻는 것이 꾸꾸꾸의 핵심입니다.

과거 꾸안꾸가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확실하게 꾸미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꾸꾸꾸의 시대가 왔습니다. 가방에 키링을 달고, 신발에 리본을 묶고, 다이어리를 스티커로 꾸미는 모든 활동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꾸꾸꾸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액세서리 하나를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해,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꾸미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